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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지 못한 대신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었다. 

소소한 불행과 대항하여 싸우는 일보다 

거대한 불행 앞에서 무릎을 꿇는 일이 

훨씬 견디기 쉽다는 것을 

어머니는 이미 체득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생애에 되풀이 나타나는 불행들은 모두 

그런 방식으로 어머니에게 극복되었다.

 

양귀자 '모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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